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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어느편에 서야 하는가
등록일:2017-11-08/작성자:관리자/조회:555

교회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김성은목사(예심교회 부목사)

 오랜 기간 외국에 나갔던 선교사가 최근 한국 상황을 보면서 촛불과 태극기의 대립이 안타깝다. 교회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는 그저 긴 한숨으로 답을 대신 한 듯하다.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이 모이고 그에 따라 정치의 견해 차이가 있으며 생각의 깊이가 다르기에 나 역시 한 동안 고민하던 부분이다.

이어 그 선교사가 대안을 하나 제시했다.

각자 원하는 나라, 바라는 바를 위해 촛불이든, 태극기를 들었다면, 이 시대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우리는 성경을 들고 어딘가에 모였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 그 말이 맞다.

세상이 촛불로 태극기로 양분될 때, 교회가 십자가로 연합했다면 종교개혁정신의 후예인 우리가 세상에 대한 제사장의 역할과 소명을 다했을 텐데....

 

올해도 종교개혁일을 맞아 각 교단이 세미나와 기념행사들을 진행 중이다. 오랜만에 기독교 언론 매체들의 분주함이 보기에 나쁘지 않다. 그런데 한편 씁쓸한 것은 또 한번 우리만의 잔치란 생각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 참된 교회가 빛을 잃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그래서 종교개혁과 그 정신은 문화와 과학 등, 인간의 번영에 미친 효과가 지대함을 세상 또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우리의 모습은 창피함을 넘어 비참하기 까지 하다.

세상의 언론에는 종교개혁을 맞이한 교회의 개혁과 세상을 향한 빛 됨보다, 교회 안에 일어난 각 종 비리와 스캔들만 강조된다.

 

적어도 더 이상 세상은 교회에게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맛을 잃었으니 밟힐 일만 남은 거 같아 참담한 심정이다.

분명 우리는 어느 신학자의 말대로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보이는 그리스도교회다.

우리는 세상을 치료하도록 부름 받았고, 그들의 부패를 막고, 그들이 길을 잃었을 때, 그들에게 빛을 비추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제사장 나라의 직분을 망각하고 세상과 똑같이 되었을 때, 그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분노와 징계는 오늘에도 변함이 없다.

스스로 자정을 못하니 자꾸 우릴 손봐주겠다는 세력이 생긴다.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을 정신 차리도록 하나님께서 쓰신 도구는 이스라엘이 경멸에 마지 않는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었다.

이리저리 물어뜯기고 있는 교회의 모습과 세상에 빛을 선포했던 종교개혁일이 오버랩되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쩜 우리는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누구의 지적들 보다, 스스로 돌아봄, 즉 우리 모두의 회개 앞에 하나님의 진노의 잔의 기울기가 멈추지 않을까?

 

, 소금, 그런 것 보다, 욕이나 먹지 않길 바라는 모습에 비통을 느낀다.

다만 꺼져가는 등불 같고, 상한 갈대와 같은 우리를 주께서 긍휼이 여기시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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