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총회게시판 >총회소식
총회장 신년 메시지
등록일:2021-01-22/작성자:관리자/조회:210

2021년을 한결같은 신앙으로 나아갑시다!



안성삼 총회장

 

새해를 맞이하는 <개혁교단 산하 교역자와 성도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분이심에 반하여 우리는 변덕스러움을 특성으로 갖고 삽니다. 우리가 조금만 잘 살게 되면 교만하게 되고, 약간의 고난이 다가오면 곧 낙심하여 헤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뚜렷한 자기 신념도 없이 시대의 변화를 좇아 자기의 생각을 바꾸기를 죽 먹듯 쉽게 합니다. 우리의 감정도 그렇습니다. 조그마한 일에 감정이 상하여 우울해 하는가 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기분이 좋아져서 공연히 싱글벙글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때도 우리 자신들이 너무 가볍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조금 잘 살게 되었다고 큰 소리 치던 우리가 경제 위기가 닥치면 다 망한 것처럼 죽는소리를 내곤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바라보고 살아가지 않고 금방 있다가 금방 사라지곤 하는 보이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받아드렸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갖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렇게 요동치는 우리의 삶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신앙의 열매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그중 하나가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사라지고 한결같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가 보여주신 진리를 붙잡기 때문에, 반석위에 세운 집처럼 흔들리던 우리의 삶이 안정이 되고, 시대의 요동치는 변화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한결같은 신앙은 평상시에 준비되어졌다가 위기의 때에 본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런 안정된 모습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위기의 때에 신앙의 힘을 발휘하려면 평상시에 그 신앙을 훈련으로 준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말은 신앙에 있어서도 통하는 명언입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의 생활을 통해 자기 영성을 개발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사리판단 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을 때 그러한 자세가 확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랑스럽게 여겼던 욥이라는 인물도 평소에 단단한 신앙으로 내공을 닦아놓은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인생 안팎으로 환란이 겹치고 친구들이 찾아와 공박할 때에도 그가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그의 신앙이 평소에 그만큼 확고하게 준비되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아무 문제가 없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평소에 그 말씀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평안할 때 도리어 하나님을 멀리하기 쉽고, 더욱 욕망을 좇아 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때는 누구나 기도의 무릎을 꿇지만, 평안해질 때에는 따뜻한 아랫목을 찾는 것이 인간입니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 그것으로 남을 돕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쓰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허영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에 사용하게 마련입니다. 신앙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임을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자주 외적인 삶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신앙이 물질적 가치관을 지배하지 못할 때 그 신앙은 위기의 때에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훈련된 올바른 신앙이 고난을 통하여 성숙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연약한 신앙은 고난을 당할 때 오히려 약화되고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벗어나기 쉬운 것입니다.

 

한결같은 신앙은 위기의 때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예수를 잘 믿는다고 해서 만사형통하고 모든 일이 다 잘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바울도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서 고난도 받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가 받는 특권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1:29) 예수를 믿을 때 오히려 고난은 특권이라고 믿는 신앙이 바른 것입니다. “복을 받았으면 재앙도 받지 않겠느냐는 욥의 믿음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됩니다. 그런 시련을 견뎌내기 위하여 평소에 확고하고 바른 신앙을 배우고 연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난관에 부딪칠 때에 기도해야 할 제목은 당장의 어려움을 물러가게 해 달라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회에는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내가 정말 올바로 하나님을 의지하였는가, 내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섬겼는가, 오늘 하나님이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겪는 이 고난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등 가장 본질적인 물음을 먼저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신앙이 언제나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을 때 그 본래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도 처음이나 나중이나 한결 같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한결같은 신앙 가운데서 그 신앙은 점차 발전하여 성숙하게 되며, 더욱 분명하게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문제가 경제 문제이며, 육체적 질병의 문제라 할지라도 우리가 지금 기도해야 할 것은, 보다 치열하게 하나님과 만나며 하나님과 씨름하며 하나님을 굳게 붙잡기 위한 기회로 삼게 해달라는 제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가르쳐주셨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이기도 합니다.(6:33) 지금은 우리가 썩을 양식을 위해 기도할 때가 아니라 썩지 아니할 양식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대단히 심각하고 장기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때에 이 고난을 속히 물러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면서 과연 나의 신앙이 한결 같은지, 평안한 때나 고난의 때에나 언제나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뜻을 분별하여 받들어 왔는지를 자평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못하였다면 나의 신앙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살핀 후 바로 그 신앙의 수정작업에 돌입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확신하면서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엎드려 하나님과 씨름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을 만나 그분과 씨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더 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뒤로 돌리고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는 확실한 신앙고백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평안한 때나 고난의 때에나 항상 한결같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그 뜻을 준행하므로 만세반석 위에 세워진 집과 같이 흔들림이 없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총회장 안성삼 목사)


 한줄의견[0]
39 제106회 총회 소집공고 2021-09-25
38 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2021-04-01
37 총회장 신년 메시지 2021-01-22
36 제105회 정기총회 신임총회장에 안성삼목사(혜성교회) 선출 2020-09-25
35 9월20일 주일예배에 대한 협의사항 공지 2020-09-19
34 제105회 총회 소집 공고 변경 2020-09-14
33 총회에서 알려드립니다. 2020-04-03
32 2020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다. 2020-02-29
3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4회 총회 아가페힐링교회에서 열리다 2019-09-19
30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104회 총회소집공고 2019-09-11